'ways'에 해당되는 글 3

  1. 2010/04/02 ways iPhone/iPod-Touch 용 한글 암호 입력기 - 한글로
  2. 2009/12/22 ways me2idea 개발 뒷이야기 1편, 자바스크립트 (65)
  3. 2009/03/04 ways 맥을 쓴다는 것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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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웹사이트와 서비스들에 가입하다보면, 좋은 암호를 만드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입력기를 영문상태로 놓고 한글로 된 단어를 입력하는 거죠. 암호를 "1박2일"로 외우고 사실은 "1qkr2dlf"를 치면, 외우기도 쉽고 비교적 안전한 암호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아이폰으로 입력하기 어렵습니다. 아이폰 키보드에는 한글과 영문 키가 한 번에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죠. 한글자 한글자 더듬더듬 대강 찍어가며 입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글로가 나왔습니다.
appstore 바로가기: itms://itunes.apple.com/us/app/id364576223?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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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로그인하는 과정을 한 번 살펴봅시다.

1. 먼저 한글로를 켭니다.
2. "1박2일"이라고 입력합니다.
3. 변환하여 베껴두기 버튼을 누릅니다.
4. 홈버튼을 눌러 나가서 safari를 켭니다.
5. 네이버에 가서 로그인을 누른 후, 비밀번호란을 터치하고, 붙이기를 누릅니다.

한글로의 역할은 간단합니다. 한글로 입력한 암호를 "1qkr2dlf" 스타일로 바꿔서 베껴두기(즉, 클립보드에 복사)하는 것입니다.

또, 아이폰으로 입력을 하다보면 오타가 항상 너무 많이 나서 추가한 센스있는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가 입력한 내용을 하나의 색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인데요. 위 그림에 보면 입력창 오른 쪽에 검은 원이 하나 있는데, 매번 입력을 할 때마다 이 원의 색이 바뀝니다. 예를 들어, "1박2일"을 입력하면 검은 색이 되어야하는데, 실수로 "2박3일"이라 입력했다면 하늘 색이 되어 실수했음을 눈치챌 수 있게 해줍니다. 평소 많이 쓰는 암호의 색을 기억해놓으면 도움이 되겠죠? 모든 입력에 대해 색은 10여가지 색 중에서 지정됩니다.

아이폰 생활 중 암호입력이 어렵다고 단순한=위험한 암호로 바꾸지 마시고 "한글로"를 지금 깔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시 한 번 appstore 바로가기: itms://itunes.apple.com/us/app/id364576223?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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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2 13:58 2010/04/02 13:58
안녕하세요, me2idea 개발에 참여한 ways 입니다. 오늘은 me2idea 개발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적어보려합니다. 오늘이 1편이고 나머지 분들도 각자 생각하신 주제를 가지고 종종 이 블로그에서 찾아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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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을 통해 me2day를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me2day에는 유난히 adobe AIR로 만든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트위터도 그런 걸로 보아 마이크로 블로그의 한 가지 유행인 듯도 하네요.  저희가 개발 플랫폼을 정할 때도 당연한 듯 AIR를 선택했습니다.

AIR 프로그램을 HTML+javascript 로 구현
AIR 프로그램은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크게 나누자면 adobe사의 FLEX builder 등 상용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과, 웹 개발을 하듯이 HTML+javascript 로 하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를 구현하는 데 있어 Flash를 이용하는 방법과 AJAX로 대표되는 javascript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돈없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무료 개발툴을 이용할 수 있는 후자를 선택했지요.

javascript를 이용한 AIR 개발은 일반적인 javascript 웹개발과 똑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javascript에서 불가능한 윈도우 모양 조정이나 네트워크, 파일 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adobe 사에서 추가적인 API를 제공합니다. 다만, FLEX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아직 API가 완벽하지않고, 소소한 문제점...(네, 지나고보면 소소하다고 일컫을 수 있게되죠..)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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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는 eclipse에 기반한 웹개발 툴인 aptana studio를 사용했는데, 현재로서는 AIR 개발에 가장 좋은 IDE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eclipse 조차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서 많은 시간을 헤매긴 했지만요. 이외에 HTML 가공을 위해 쓴 jQuery는 역시 명불허전이더군요.

이번 프로젝트 최고의 문제는 바로, 프로젝트 멤버들 중 javascript를 제대로 써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래서 저희 소스를 공개하기가 참으로 부끄럽긴 합니다..)  적응하기 힘들었던 asynchronous 패러다임과 저를 삽질시켰던 scope 룰 등이 기억에 남네요.

가장 큰 고민은 이렇다 할 javascript 프로그램 한 번 본적 없는 주제에, 5000줄짜리 프로그램을 어떤 구조로 짜야할 지 계획하는 일이었습니다. javascript를 처음 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javascript에서 살며시 풍기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 풍미에, 저도 모르게 괴악한 코드를 뿜어내고 싶기도 했지요. 물론 프로젝트 막판으로 갈수록 원래의 의지는 어디론가 실종되고 늘어져가는 함수와 구조화되지 않은 코드들을 양산했지만요.

...당연한건가요? 아..

개발하면서 있었던 다양한 애환은 또 다른 기회에 풀어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시점에 와서 드는 생각은, javascript 자체는 참 재미있는 도구라는 겁니다. 지금껏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어느 플랫폼에서나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위한 언어”라고 주장해왔지만, javascript야 말로 이 말에 제일 어울리는 언어 아닐까요? 네, 사실 저희는 AIR에 내장된 깔쌈한 javascript 엔진에만 맞추면 되었기 때문에 브라우저별 차이나 구버전 브라우저들의 버그,  빵꾸똥꾸 같은 메모리 먹는 귀신 등을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죠.(네.. me2idea가 그래서 느린 거 맞습니다ㅠㅠ)

아무튼 me2idea 많이 사랑해주시고, me2idea는 막바지 버그사냥이 좀 끝나면 GPL로 소스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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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15:09 2009/12/22 15:09
맥북의 대 히트로 인해 요즘은 심심치 않게 주위에서 맥(Mac)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1년 전 잡스 옹의 맥월드 키노트를 보고 홀딱 빠져서 바로 맥북 에어를 주문했었죠. 1주년을 자축(?)하며 그동안 맥을 쓰며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애플!

자연스러운 삶
맥을 쓰면서 제일 처음 놀란 것은, Mail이라는 메일 어플리케이션을 켰을 때였습니다. 한 번도 설정한 적 없는 제 gmail 계정이 완전히 설정되어있더라고요. 잘 생각해보니 맨 처음 사용자 등록을 할 때 메일 주소를 넣었던 것이 기억나더군요. 맥을 쓰다보면 이런 작은 친절이 주는 감동을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 설정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트랙패드 설정화면



윈도우와 비교해보죠. 휴지통을 열고, 휴지통 비우기를 누릅니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파일들이 사라지고 동시에 파인더(탐색기에 해당합니다) 창이 사라집니다. 어차피 휴지통 창을 다시 볼 일은 없으니 사라지는 게 당연한 거죠.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내가 빨간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 데 사라지는 게 좀 일관성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윈도우에서는 사라지지 않게 했겠지요.
휴지통 그림

어떤게 낫다기 보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윈도우는 위에서 위성사진을 보며 만들었고, 맥은 사람이 진짜 길을 가면서 만들었다는.

사진 내보내기

iPhoto의 사진 export. 사진 크기를 "크게" "중간" "작게"로 지정한다.



애플 세상에서 느끼는 편안함
맥을 쓰면, 기본 OS 외에도 애플이 만든 - 주로 앞에 i가 붙은 - 프로그램들을 늘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애플이 만든 세상에서 살다보면, 프로그램들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활용하여 많은 일들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파일 찾기 창에서 iPhoto나 iTunes 안의 내용을 바로 본다든지, iPhoto로 슬라이드쇼를 만들고 iTunes에서 노래를 골라 Quicktime이나 iDVD로 출판한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죠. 이 외에 유명한 Time Machine이나 Dash board, Front Row 등도 프로그램들과 긴밀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파일찾기

파일 찾기 창에서 바로 iPhoto 내용을 불러온다.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애플 세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려면 불편한 것이 너무 많다는 거죠. 키보드에 한/영 키나 한자 키가 없다든가 기본 입력기에서 빠른 IME 변환 시 문제가 있다는 것 정도는 많이 알려져있고요.

게임이나 인터넷 쇼핑 역시 포기해야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핸드폰 관리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사진 저장이나 문자 백업, 주소록 백업 등이 잘 안된다는 점 - 다행히 요즘은 블루투스 덕분에 조금은 사정이 나아졌습니다만 - 등도 있겠네요. 다행히 요즘은 버추얼 머신이나 듀얼 부팅이 잘 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쓸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 "맥 스럽지"는 않은 생활이죠.

사실 제일 짜증이 나는 건 웹서핑을 할 때입니다. 맥에서는 Safari, Firefox, WebKit, OmniWeb 등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요, 확실한 것은 모든 사이트가 다 잘 보이는 브라우저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맥의 문제가 아닌 환경의 문제지만요. 저는 Safari를 쓰는데, 한글입력이 안되는 버그(4.0 beta에서는 고쳐졌습니다)라든가, 오마이뉴스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화면 크기가 새끼손가락만해진다든가 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더 큰 문제는 맥에서 flash의 성능이 윈도우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것 같다는 점인데요. 물론 맥북에어가 그렇게 스펙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플래시가 좀 있다 싶을 때마다 돌아가는 바람개비(윈도우에서의 모래시계)는 수많은 짜증의 원천이 됩니다.

개발자로서의 나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별로 관련 없는 이야기겠지만, unix환경을 끼고 사는 개발자이다보니, 여러 가지 장점도 있습니다. 바로 대부분의 unix program들을 terminal (혹은 iTerm)에서 쓸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도 cygwin 등을 쓸 수 있긴 하지만, 기초가 unix에 있는 맥이 훨씬 더 자연스럽습니다. 가끔 네트웍이 안되는 곳에서도 vim,gcc,make 등의 도움을 받아가며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큰 장점이죠.


결국 맥은 애플에 빠져있는 사람들만의 세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맥만 쓰며 살고 싶지만 애플 밖의 세상에 필요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윈도우를 훨씬 더 많이 씁니다.(에어의 성능이 주 업무용으로 쓰기엔 좀 많이 딸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이 세상 속에서만 살아갈 결심을 하면, 꽤나 편하거든요. 굉장히 신나는 일이기도 하고요. 어쨌든 선택권이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한국도 좀 더 맥-friendly 해져서 연말정산과 인터넷쇼핑을 맥에서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아 그리고 아이폰도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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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17:35 2009/03/04 17:35